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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만장 무리뉴 씨의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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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EDIT GIANT 작성일19년04월08일 15:06 조회1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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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만장 무리뉴 씨의 우울



     

    무리뉴 씨의 2018년 크리스마스는 행복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불과 1주일 전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 감독에서 실업자로 곤두박질친 터였다. ‘독이 든 성배를 제대로 들이킨 참이었다.

    크리스마스를 1주일 남겨 놓은 121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식 채널을 통해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리뉴 감독과 결별했음을 발표한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이 그동안 보여준 성과에 감사하고, 그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시 감독이 팀을 지휘할 것이고, 새로운 감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성과에 감사하기는 개뿔...)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무리뉴 감독도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맨유에 도착한 첫날부터 매우 자랑스러웠다. 모든 맨유 팬들이 이를 알고 있을 것이다. 전 클럽과 마찬가지로 나는 환상적인 사람들과 함께 일했고, 이들과 평생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전 직장 동료들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하고 싶지 않다. 미디어가 나의 상황을 존중했으면 하고, 축구계로 돌아가기로 전까지 평범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영국 최고의 명문 구단과 그 구단의 감독답게 매우 정중하고도 공식적인 발표문과 인사를 주고받았지만, 실제 속마음은 아마도 그와는 정반대 아니었을까? 그런데도 메리 크리스마스라니.

    누군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가리켜 독이 든 성배라고 했다지만 사실은 어떤 축구팀이든 그것은 마찬가지다. 하물며 세계 최고의 명문이라는 구단이라면야. 무리뉴는 바로 그 독이 든 독주 한 사발을 거나하게 들이켠 셈이었다.

    무리뉴와 맨유의 모든 관계는 1월 초 완벽하게 정리됐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110(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맨유로부터 1500만 파운드(215억 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이는 다른 팀 감독직으로 복귀하는 것이 자유로움을 의미한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이어 무리뉴 감독 측근의 말도 전했다.

    계약과 관련된 어떠한 문제도 없다. 모든 것이 정리됐다. 무리뉴 감독은 이제 다른 일을 곧바로 할 수 있다.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그는 매우 편안한 상황이다. 그리고 만약 필요하다면,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만족할 것이다.”

    그 후 무리뉴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벤피카 등의 연결설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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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명장에서 맨유 몰락 주역으로

     

    무리뉴 감독이 솔샤르가 지휘봉을 잡자 맨유가 달라졌다는 소식이 뒤를 이었다. 무리뉴와 불편한 관계였던 폴 포그바가 기다렸다는 듯 월드클래스급의 폼을 되찾았다. 그는 솔샤르 감독 부임 후 3경기 43도움을 올렸다. 맨유는 그 3경기에서 무려 12골을 몰아 넣는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다.

    포그바는 1231일 마지막 경기를 마친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했는데 그 내용이 무리뉴의 속을 뒤집어놓을 만한 것이었다.

    무리뉴와 솔샤르는 다르다. 전술의 차이다. 무리뉴 감독 때도 경기에 이기긴 했지만, 지금은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더 공격적이고, 더 많은 찬스를 만들고 있다. 우리는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 지금처럼 플레이하고 싶다. 공격적이고 자유로운 축구를 피치에서 보여주고 싶다.”

    무리뉴 감독 시절 포그바는 전술에 불만을 표출했다가 불화를 겪은 바 있다. “무리뉴와 솔샤르는 다르다라고 했지만 따지고 보면 무리뉴, 당신이 틀렸어라고 한 방 먹인 셈이다.

    맨유의 상쾌한 질주는 새해 들어서도 멈추지 않았다. 1월 중순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3승을 더 올리며 6연승 가도를 달렸다.

    맨유와 무리뉴의 만남은 최고의 클럽과 최고의 감독 만남으로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

    무리뉴는 선수 경력이 거의 없음에도 2004년 약팀 FC포르투를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아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랐다. 이후 첼시(잉글랜드)로 옮겨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했고,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렸다. 번뜩이는 용병술과 화려한 화술은 프로 세계에서 무리뉴를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가 됐다.

    세계적인 명장 소리를 듣던 무리뉴. 맨유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무리뉴와 맨유의 출발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부임 첫 시즌인 2016~2017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복귀, 팀을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았다. 리그컵 에서 우승도 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무리뉴가 지휘봉을 잡고 있던 동안 맨유의 성적은 늘 상위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승승장구하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부러운 눈으로 지켜봐야 했다.

    성적 회복을 위해 맨유는 선수 확보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그것도 그다지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무리뉴 특유의 수비적인 전술이 그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선수들과의 마찰도 있었다. 핵심 미드필더 폴 포그바, 최전방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 등 주요 선수들과의 불화설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그의 전술과 리더십에 의문을 품는 이들이 늘어났다. 맨유 레전드들의 불평불만도 무리뉴를 괴롭혔다.

    무리뉴 경질 결정 당시 맨유는 승점 26점으로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러 있었다. 우승이나 챔피언스리그 티켓은커녕 유로파리그 진출도 어려운 게 당시의 현실이었다.


     

    그의 리더십은 어디로 갔을까?

     

    맨유의 추락에 대한 책임은 무리뉴가 지는 게 맞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무엇보다 팀을 보다 완벽하게 만들지 못했다는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수비는 취약했고 공격은 느렸다. 현대 축구의 빠른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현대 축구의 전술적 키워드는 빌드업이다. 하지만 무리뉴는 빌드업에 상당히 소극적인 감독이었다. 그는 골키퍼나 최후방 수비가 전방으로 볼을 길게 때리고 그것을 받은 중앙공격수들이 볼을 지키면서 전개를 하는 전형적인 영국식 롱볼을 선호했다. 문제는 그에 적합한 포워드가 부족했다는 것. 이 때문에 종종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고 수비의 취약성과 맞물려 실점으로 연결되는 장면이 많았다.

    몸에 맞지 않는 전술로 경기에 나서면서 선수들의 기가 꺾였고 팀은 승리할 수 없었다. 솔샤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난 후 달라진 가장 큰 변화가 팀의 투지가 살아났다는 것. 무리뉴 시절엔 팀의 기강이 해이해졌고 선수들이 뛰지 않는다는 문제가 자주 지적됐었다. 하지만 지금은 문제의 중심에 있던 폴 포그바조차도 죽을 힘을 다해 뛰는 투지를 보이고 있다. 무리뉴는 전술적으로도 실패했고 그 이전의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도 보여주지 못했다.

    맨유에 부임하기 전 무리뉴의 지도력은 어느 누구도 대적할 수 없을 만큼 탁월했다. 그러나 맨유에서의 실패가 그를 재평가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전술적으로도 지도력으로도 예전 같지 않다고.

    새해에 접어들면서 무리뉴의 행선지에 대한 여러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다. 빠르면 자이언트 2월호가 발간될 즈음 무리뉴의 새 직장이 정해질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올 크리스마스까지도 실업자로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맨유에서의 실패를 회복하고 다시 한 번 명장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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